아이폰만 15년간 사용한 유저가 갤럭시 Z 폴드7을 구매해 경험한 무게감, 전면·내부 디스플레이 차이, 웹툰·유튜브 활용성을 실사용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아이폰만 15년, 폴드7을 선택한 이유
2009년 11월 한국 첫 출시 이후 15년간 아이폰만 사용했습니다. 매년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했고, 폼팩터 변화 없는 안정감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Z 폴드7이 공개되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전작보다 커진 내부 화면, 개선된 힌지 구조, 완성도 높은 빌드 품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저는 웹툰과 유튜브 시청 비중이 높아, 단순히 ‘접히는 폰’ 이상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결국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폴드7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전면 화면의 아쉬움과 반전 매력
21:9 비율의 전면 화면은 처음에는 좁고 긴 형태라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영상은 좌우 여백이 생기고, 웹툰은 컷이 작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사용에서는 이 ‘좁음’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한 손 사용이 편하고, 스크롤 거리가 짧아 손가락 피로가 줄어듭니다. 간단한 메시지 확인이나 검색은 전면 화면에서 처리하고, 몰입이 필요한 순간 내부 화면으로 전환하는 사용 패턴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습니다. 아이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두 화면의 조화’가 폴드7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전면 6.5인치, 내부 8인치의 체감과 사용성
폴드7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6.5인치, 21:9 비율입니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보다 세로가 길고 가로 폭이 좁아, 사진이나 영상 시청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은 이동 중 간단한 작업에 최적입니다.
내부 화면은 전작보다 0.4인치 커져 8인치가 되었고, 펼쳤을 때의 개방감이 압도적입니다. 특히 펼쳤을 때의 두께가 매우 얇아, 마치 얇은 노트를 책상 위에 펼쳐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큰 화면은 멀티태스킹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과장 조금 보태어 3개의 화면을 동시에 띄워 작업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제공합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화면 비율 때문에 유튜브 영상은 생각보다 작게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그래도 화면이 크다’는 만족감이 듭니다. 일부 콘텐츠가 잘리거나 여백이 생기기도 하지만, 멀티태스킹 시에는 이 단점이 완전히 상쇄됩니다.
스펙상 무게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
폴드7의 무게는 공식 스펙상 약 215g으로, 수치상 아이폰 16 프로 맥스보다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손에 쥐었을 때는 오히려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는 무게 중심과 구조 덕분입니다. 접었을 때는 세로로 길게 잡히면서 무게가 손 전체로 고르게 분산되고, 펼쳤을 때는 넓게 퍼진 화면이 손목 부담을 줄입니다. 반면 아이폰은 한 장의 평판 구조로 무게가 한쪽으로 집중돼 장시간 사용 시 피로도가 더 큽니다. 특히 웹툰을 넘기거나 영상을 시청할 때, 폴드7의 구조적 이점이 체감됩니다.
맺음말
갤럭시 Z 폴드7은 단순한 폼팩터 변화가 아니라, 콘텐츠 소비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 전면 화면은 좁지만 휴대성과 조작성이 뛰어나고, 내부 화면은 멀티태스킹과 몰입감에서 탁월합니다. 무게는 수치상 무겁지만 구조적 설계로 인해 체감은 가볍습니다. 15년간 아이폰만 사용해온 제게 폴드7은 단순히 새로운 스마트폰이 아니라, 사용 습관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기를 고를 때 브랜드보다 ‘경험’을 우선하는 쪽으로 생각이 변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는 어떻게해야 잘쓸 수 있을까?
'정보 습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 Z폴드7 케이스 변경 여정과 가성비 선택 (0) | 2025.08.21 |
---|---|
폴드7 초기 세팅과 첫 케이스·액정보호 필름 선택기 (4) | 2025.08.16 |
아이폰 액정보호필름 비교, 실사용 후기와 추천 (3) | 2025.08.14 |
아이폰 무게 줄이기 — 강화유리 대신 필름을 선택한 이유 (4) | 2025.08.13 |
손목아픈 사람을 위한, 아이폰16프로맥스 투명 맥세이프 케이스 비교 후기 (3) | 2025.08.12 |